민주노총 "부산시설공단, 공공부문 정규직화 역행"
민주노총 "부산시설공단, 공공부문 정규직화 역행"
  • 양희진 기자
  • 승인 2023.06.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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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반노조 공무직지부 "재외주화 규탄, 직접고용 촉구"

민주노총 부산일반노조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역행하는 부산시설공단의 재외주화(간접고용으로 전환)를 규탄하고,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일반노조 공무직지부는 28일 오전 10시 부산광역시청 앞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역행하는 부산시설공단 재외주화(간접고용으로 전환)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부산시설공단에 청소/경비 업무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채용계획이 없다. 결원에 대해 외주화(간접고용)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설공단에 외주화 중단을 요구한다"며 "다른 공공기관으로의 확대를 막아내고, 직접고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28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설공단이 공무직 노동자들을 재외주화하려 한다"며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민주일반연맹 부산본부 천연옥 부본부장은 “정부가 모범 사용자로서 한국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정규직화 정책이 이제 2년, 3년 됐는데 그것을 하루아침에 다시 재외주화 간접 고용 일자리로 바꾸려고 하는 것은 정말 부당하다"며 "부산시설공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산지역의 공기업, 공사, 공단에 이런 정책들이 확대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지역일반노조 부산시설공단지회 하영주 사무국장은 “공단 청소, 경비 노동자들 일자리를 직접 고용된 노동자가 하지 않고, 노인 시니어클럽을 통한 저임금 불안정 일자리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히 재외주화이고, 저임금 불안정 일자리를 다시 만드는 일이다. 부산시설공단의 악행은 널리 알려져야 한다. 부산시 또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부산본부 김경은 사무처장은 기자회견문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은 후퇴되어서는 안된다. 그런데 부산시설공단은 정규직 일자리를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용역 일자리로 전환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시설공단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을 후퇴시키는 것을 규탄한다. 재외주화를 저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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