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초등학생들의 체계적인 구강 건강관리 근거가 마련된다. 전현숙 경남도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이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전현숙(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남도교육청 초등학생 구강건강 증진 조례안"이 12일 제406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18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최근 들어 경남도내 초등학생의 구강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현행 학교에서 실시되는 구강검진은 충치와 충치발생위험치아, 결손치아 등을 단순 확인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으로 체계적인 구강건강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에 조례안 제정을 통해 초등학생의 구강검사를 비롯한 구강질환 예방진료, 구강건강교육을 포함하는 체계적인 구강건강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 및 시행 △구강건강 실태조사 △구강검진비 등의 지원 △구강보건 관련기관 및 단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한편, 경상남도교육청 2022년 학생 건강검진 결과 초등학생의 31%가 치아우식증(충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2세 아동의 영구치우식 경험자율은 58.4% 이며, 우식경험 영구치 수는 1.94개로 2010년 이후 우식경험 지표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칫솔질 실천율은 15.2%로 2018년 대비 18.1%p 감소해 건강관리 행태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숙 도의원은 “아동기의 치아우식(충치)경험은 치아상실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평생의 치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구강질환의 예방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조례안 제정을 통해 그간 일반적이고 단순한 건구강검진 항목에서 구강질환 예방진료로 확대되어 초등학생의 올바른 구강건강관리와 지원이 이루어져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