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없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본사 이전 등 포스트 엑스포 전략 마련"
"ESG경영컨설팅, 일자리 매칭 플래폼 확대 등 회원기업 지원사업 적극 확충"
부산상의 134주년을 맞아 장인화 회장은 "지역경제계의 혁신을 이끄는 상의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1889년 설립된 부산상공회의소가 19일 상의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13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많은 국민들이 폭우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외부 초청인사 없이 임직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했다.
부산상의는 1889년 7월 19일 민족상권 옹호를 위해 민족계열의 객주 44인에 의해 설립된 부산객주상법회사가 효시이며, 이후 동래상업회의소, 부산조선인상업회의소를 거쳐 1946년 근대화의 모습을 갖춘 이후 현재까지 134년 동안 지역경제의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경제 재건 당시에는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과 LG그룹 고 구인회 회장 등 전국구 기업인들이 부산상의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산상의의 위상을 높이기도 하였다.
부산상의는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을 위해 부산은행(1967년), 부산도시가스(1980년), 부산생명보험(1988년), 제일투자신탁(1989년), 에어부산(2007년) 등 다수의 기업을 설립하였으며, 삼성자동차와 한국선물거래소 유치, 강서구 1천만평 개발제한구역 해제 그리고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등 지역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부산시와 원팀을 이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은 임직원을 향해 “그동안 사무국에 혁신 마인드를 이식하고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가시적인 성과들이 도출되고 있는데 이는 임직원의 노고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엑스포의 유치가능성이 점차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11월 개최지 발표될 때 까지는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엑스포 유치 여부와 상관없이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과 같이 엑스포와 연계한 현안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 본사 이전과 같은 당면 현안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포스트 엑스포 전략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부산상의 관계자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최우선 사업으로 두고 11월말 개최지가 발표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경제계의 지원과 역할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의 애로해소와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돕기 위한 ESG 경영컨설팅 그리고 일자리 미스매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특화된 일자리 매칭 플랫폼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