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사태’계기, 유치전략 점검... 한마음으로 대한민국 진짜 저력 보여줘야"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14일 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잇달아 여는 등 결연한 투쟁력을 선보였다.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은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김한규 망언'을 강력 비판하고 "‘2030 부산엑스포’와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반대하는 민주당에 맞서 100만 서명운동 돌입"을 선언했다.
수영구 국회의원인 전봉민 시당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원대변인의 ‘부산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망언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죄와 원내대변인의 해임 등 책임있는 조치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사죄와 해임 대신 ‘지역주의 부활이냐’, ‘잘 준비하라는 뜻이었다'는 황당하고 화가 치미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성토했다.
전봉민 위원장은 "국회 부산엑스포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부산의원조차 아무런 말이 없는 것을 보면 ‘2030 부산엑포스’유치를 바라지 않는 것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속내가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재호(남구을) 의원을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회견문에서 "민주당은 몇 달 전부터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 ‘후쿠시마 괴담’으로 정치적 선동을 이어가며 우리 수산업계와 상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더니, 사실상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산업은행 부산이전’에 대해서도 수도권 이기주의에 빠져 관련법 개정을 막아서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부산시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이도 모자라,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에서도 여야합의로 유치지원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며 전 국민들이 유치를 염원하고 있는 부산엑스포마저 재를 뿌리고 나섰다"고 규탄했다.
이어 "사죄는커녕 막말을 쏟아내는 민주당의 행동은 이 대표의 속내가 아니라면 있을 수 없다고 본다"며 "이 대표가 직접 ‘부산엑스포’ 망언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반대에 대해 책임있는 사죄와 답변을 할 때까지 우리는 시민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임을 선언하며, 이에 대해 답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부산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 모두는 ‘부산엑스포 망언’으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국회차원의 징계를 추진할 것이며, 이달 중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반대하는 민주당에 맞서 ‘부산시민 등 100만명 서명운동’의 출정식을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번 ‘잼버리 사태’를 계기로‘2030 부산엑스포’유치전략을 재점검하고, 부산을 넘어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의 진짜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견 후 국회의원들과 지방의원 등 핵심 당원들은 시의회 입구 계단에서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결의대회를 열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산은 부산 이전" 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