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박종호 센텀의료재단 이사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부산대학교는 졸업 동문인 박종호 이사장의 탁월한 의료 경영 능력과 그간 쌓아온 사회 공헌 업적을 높이 평가해 11일 오후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박종호 이사장은 1981년 부산대 의과대학을 졸업(75학번)한 후, 의료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울산 강서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2002년 정형외과 관절 전문병원인 부산센텀병원을 개원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2009년에는 센텀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수부(手部) 전문 서부산센텀병원을 확장하는 등 정형외과 분야를 관절·척추·수부 등 세부 전문 영역으로 나눠 진료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센텀의료재단은 부산지역 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박 이사장의 뛰어난 경영 능력과 리더십에 힘입어 부산·울산·경남 대표병원으로 성장했다.
부산센텀병원은 2008년 보건복지부 전문병원 시범기관 지정 이후 5회 연속 관절전문병원으로 선정됐고, 2011년 수술 많이 하는 병원 부울경 1위, 전국 8위에 오를 정도로 인정받았다. 2013년부터 실시한 보건복지부 인증평가제에서도 3회 연속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등 높은 수준의 진료와 의료서비스를 공인받았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13개 이상의 진료 과목을 개설해 5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박종호 이사장은 대학시절 공중보건장학금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했고, 졸업 후에는 의료 취약지에서 의무근무를 수행했다. 당시의 어려웠던 경험은 학업에 대한 전념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부산대 후배 장학금 지원 등 모교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애정, 다양한 사회공헌 및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부산대 개교 70주년인 2016년과 2017년에 총 1억 원을 출연해 후배들에게 ‘1,000원의 저녁식사’를 지원했고, 의대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후원했으며, 부산대 총동문회의 동문장학회관 건립을 주도했다.
제39대 부산대 총동문회장으로 2년간의 임기(2018-2019)를 마친 후에도 동문장학회관 건립을 위해 1년을 더 봉사하며 건립기금 출연 등 아낌없는 관심과 후원으로 동문들의 힘을 결집해 모교와 동문회 발전의 기념비적 초석이 될 동문장학회관을 완공했다.
또한, 안전을 강조하고 생명을 지키는 사업에도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자원해, 대한손상예방협회(KIPA) 초대 회장 및 이사장과 부산동부지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에는 긴급의료지원팀을 구성해 구호 작업에 매진한 공로로 중국공안시정부, 중국한중문화협회, 사천성문화예술협회, 인민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박종호 이사장은 국내외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의료 봉사활동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적인 선행을 펼쳐 타의 귀감이 돼 왔다. 지금까지도 다각도로 의료 경영,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헌신과 노력을 인정받아 2010년 대통령표창(재난안전부문), 2011년 동명대상(일반봉사부문), 2015년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상, 2019년 부산MBC문화대상(봉사부문) 등을 수상했다.
차정인 총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박종호 이사장이 가진 의료인으로서의 역량 및 탁월한 경영 능력과 지역사회를 향한 책임감과 헌신·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모교와 후배를 사랑하는 동문으로서의 면모를 상세히 소개했다.
차 총장은 “그동안 박종호 이사장님께서 보여준 우리 대학과 지역사회를 위한 남다른 수고와 의료발전을 통한 기여와 공헌에 비하면, 오늘의 학위 수여는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강조하며 축하했다.
박종호 이사장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의료인과 경영인으로서의 삶’을 주제로 특강을 갖고 “의사로서 쭉 살아오면서 경영도 해야 되고 사회적인 활동에도 동참하는 등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도움이 되고 다른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전달이 됐다면 저로서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