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대응, 초격차 기술개발 지원, 생태계 고도화 목표... 다양한 대책 모색, 정책 이행상황 등 점검
부산의 조선산업을 상생 발전시키기 위한 민관협의회가 발족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6일 오전 9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발족식을 열고, 조선・기자재・설계, 연구・금융・유관기관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부산 조선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시와 부산상공회의소, 에이치제이(HJ)중공업,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선급, 부산은행을 비롯해 대선조선(주), 중소조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조선해양플랜트엔지니어링협동조합, 선보공업(주), ㈜파나시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삼성중공업 부산연구개발(R&D)센터,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참여한다.
발족식에는 김광회 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정현민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유상철 에이치제이(HJ)중공업 대표이사,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연태 한국선급 본부장, 이영환 부산은행 본부장 등 참여기관의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민관협의회 발족은 시가 부산 조선산업의 세계(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조선산업 위기 극복 및 차세대 기술 선도 전략'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조선산업 위기 극복 및 차세대 기술 선도 전략은 2030년까지 1조3천694억 원을 투입해 ▲조선산업 현장 위기 극복 지원 ▲차세대 초격차 기술 확보 ▲조선산업 생태계 고도화 등을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민관협의회는 부산 조선산업 현안 대응, 초격차 기술 개발 지원, 생태계 고도화를 목표로 부산의 조선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정책 이행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중소 조선·설계 ▲조선기자재 ▲정책자문 총 3개 분과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16개 참여기관은 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부산 조선산업의 상생발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하는 '부산 조선산업 상생발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인력양성 안정적 공급 등 조선산업 현장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노력 ▲탄소중립(Net Zero) 달성 친환경 핵심 기술과 차세대 선박 전환 기술 선점 등 차세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참여 ▲스마트 조선 기술 확대 등 업체 간 협업 기술 지원을 통한 조선산업 생태계 고도화 공동 협력 등을 담았다.
김광회 경제부시장은 “부산 조선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늘 출범한 부산 조선산업 상생발전 민관협의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선분야 현안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경쟁국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중소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계 간 상생협력을 통해 조선산업의 생태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