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가 공무원, 공공부문, 민간위탁 노동자의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19일 오전 10시 시청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공공부문, 민간위탁노동자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21년 0.9%, 22년 1.4%, 23년 1.7% 등 공무원임금은 물가인상에 훨씬 미치지 못하며 민간기업 대비 8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영향이 그대로 공공부문, 민간위탁으로 이어져 많은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으로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하소연이다.
공무원노조 최현오 부산본부장은 “공무원 임금과 최저임금의 인상률이 모든 공공부문 임금의 가이드라인이 되고 말았다. 최저임금과 공무원 임금이 올라와야지 공공부문의 임금이 오른다는 명제를 가지고 힘차게 투쟁하고 있다"며 "이제 모든 노동자의 임금투쟁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자. 가열찬 민중의 투쟁이 전개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손영희 부산지회장은 “감정노동과 돌봄노동이 주로 여성에게 적합하다는 식으로 사회적으로 저평가되고 있고, 그런 평가는 저임금을 당연시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논리는 돌봄노동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적 통념이 최저임금마저 차별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김재남 부산본부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이 된 상황에서 활로를 열기 위해서는 한 가구가 먹고 살수 있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이 책정되어야 한다. 업종과 지역에 차별없이 적용해야 한다"며 "민주노총은 물가폭등에 따른 공무원, 공공부문과 민간위탁 자회사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최저임금 인상투쟁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세종대로에서 ‘모든 노동자의 임금인상!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쟁취! 6.22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최저임금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