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친명(친이재명) 대표 인사 가운데 한 명인 최택용 기장군 지역위원장이 "부산시당을 당원주권 정당의 모범으로 만들겠다"며 시당 위원장 선거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탙고 있는 최택용 위원장은 3일 오전 시당 당원존에서 개최한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2026년 지방선거의 공정한 경선을 위해 불출마히겠다"며 시당 위원장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택용 위원장은 "당원주권 정당이 더 유능하고 더 경쟁력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당원과의 계약서'에서 "당원주권 정당을 위해 온라인 투표·토론 시스템 구축, 윤석열 정권과의 투쟁하는 부산시당위원장, 부산 민주당 득표율 50% 시대" 등을 공약했다.
최 위원장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유시민 작가와 함께 '개혁당' 창당에 참여했던 이유를 '당원주권 정당'을 만들기 위함이었다"며 "이재명 대표 시기에 드디어 민주당이 ‘당원주권 정당’으로 질적 도약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구도를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노무현의 꿈’이 곧 저의 꿈이 됐다"며 "한국사회 기득권 세력이 만든 가장 큰 정치적 병폐인 ‘지역감정’을 극복하려던 ‘노무현의 꿈’은 현재 진행중이다. ‘노무현의 꿈’이 가장 치열하게 꿈틀되고 있는 곳이 이곳 부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에서 부산 민주당 후보들이 획득한 평균 득표율 45.14%는 역대 총선 부산 민주당의 최고 기록"이라며 "50% 통곡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4.86%가 남았다.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최 위원장은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입각해 당원과 지지자를 속이고 선동하는 구태를 청산해, 민주당 부산시당을 당원과 지지자를 보살피는 ‘따뜻한 집’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부산 민주당 집권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켜 지방선거에서 공정한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당내인사와 경쟁력 있는 외부인사들이 함께 경쟁해 파도가 아니라 거대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시장 후보 선출은 ‘자유롭고 공정한 빅 게임’으로 만들어야 한다. 만약 시당위원장이 시장직을 탐한다면 경쟁력있는 인물들에게 참여를 독려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시당 위원장이 된다면 시장 후보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다. 2년 동안 모든 열정과 지성을 ’민주당 부산시장 만들기와 지방선거 승리‘에 바칠 것"이라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 민주당이 민주당 정권창출의 첨병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위원장은 당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부산진구 범냇골 시당 당원존에서 공개 미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선거에는 친명을 표방하는 총선 영입 2호 이재성 사하을 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 의전행정관을 거쳐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한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친모무현ㆍ친문재인 성향인 박성현 동래구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예고해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후보가 3인 이상일 경우 선호투표제가 도입된 시당 위원장 선거는 이재명 대표 지지도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친노ㆍ친문 성향이 상당한 부산시당의 권리당원 구조상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선거는 오는 27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