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권역 생활복합문화시설 조성' 정책과제 주민발표·제안, 토론ㆍ선호도조사 거쳐 본격 추진
박형준 부산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가 이번에는 영도구를 찾았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부터 80분간 영도구청 대강당에서 '15분도시 비전투어 시즌2, 영도구 편'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조승환 국회의원, 김기재 영도구청장,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 시·구의원, 지역 기업인, 공감정책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피티(PT) 발표 ▲정책브리핑 ▲토론 및 질의응답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했다.
'15분 도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으로, 시는 과거의 구민 만남 형태의 자치구·군 순방과 달리 정책 의제(어젠다)를 가지고 정책 소통을 위해 단계별로 「15분도시 비전투어」를 기획했다. 지난해 시즌1은 15분 도시 비전 공유가 목적이었다면, 올해 추진하는 시즌2는 정책 구상과 결정, 집행과 평가 등 정책 전주기에 시민참여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비전투어 시즌2’는 지난 3월 사하구를 시작으로 16개 자치구‧군 대상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아홉 번째 순서로 영도구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이 '영도구 청학권역 생활복합문화시설 조성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해당 주제로 참석자 토론 및 선호도 조사 등을 진행했다.
‘청학권역 생활복합문화시설 조성 사업’은 2027년까지 총 156억원을 투입해 청학시장 공영주차장(청학동 307-19번지 일원) 부지에 연면적 약 2,450제곱미터(㎡), 지하1층~지상5층 규모의 복합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행정복지센터 ▲어린이복합문화시설 ▲하하센터 ▲평생학습관 ▲마을건강센터 등을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복지 시설이 부족한 청학권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복지·문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정책과제는 구상안이자 제안과제인 만큼, 세부계획 수립 후 구청과 관련기관 등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과제 사업추진에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