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대한민국 첫 개최 '세계지질과학총회' 다양한 자연유산 만날 기회
부산서 대한민국 첫 개최 '세계지질과학총회' 다양한 자연유산 만날 기회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8.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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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지질답사(필드 트립) 코스 중 부산의 문화·역사·생태(지질) 체험할 수 있는 '부산 투어' 운영
31일까지 부산홍보관 운영… 부산 지질학적 특성, 문화 중심 다채로운 전시ㆍ체험 행사 등 제공
30일 '시민개방의 날' 시민들에게도 전시회 개방... 지구 역사, 지질학적 매력 깊이 이해할 기회

부산시가 세계지질과학 총회 기간 중 부산의 매력과 역사, 문화,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인 '부산 투어'를 운영한다. 

시는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The 37th 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 2024)' 총회 참가자 중 사전신청자(동반자)를 대상으로 야외지질답사(필드 트립) 코스 중 하나로, 서부산 생태관광자원(낙동강하구-다대포, 흰여울마을-태종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28일 진행한 '부산 투어'는 낙동강하구와 다대포 일대를 둘러보며 천혜의 절경과 자연생태 속에서 다양한 활동(액티비티)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낙동강하구’에서 즐기는 이색적인 카약 체험과 다양한 전시 관람, 부산의 대표 낙조 명소인 ‘아미산전망대’에서 낙동강하구의 광활한 갯벌과 모래섬을 관찰하고, 세계 최대 규모인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에서 특별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6일 벡스코에서 열린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지난 27일에는 구상 혼펠스, 슬럼프구조 등 다양한 해안 지질유산을 관찰할 수 있는 태종대를, 29일은 기암절벽과 토르를 관찰할 수 있는 금정산에서 산성막걸리 체험했다. 구상 혼펠스(Orbicular hornfels)는 원형의 변성퇴적암, 슬럼프 구조(slumping structure)는 해저나 깊은 호수의 경사면에 퇴적된 지층들이 경사면 아래로 갑자기 이동되는 슬럼프 현상으로 만들어진 서로 엇갈리고 휘어진 층리를 보이는 구조, 토르(tor)는 똑바르게 서 있는 돌탑을 말한다.

또한, 총회 기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부산홍보관'을 비롯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부경고사우루스 전시물 등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부산홍보관'은 부산의 지질학적 특성과 문화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을 제공하고, 총회 참가자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7일에는 부산국가지질공원 지오파트너인 모모스커피의 시연·시음 행사가 열려 부산의 커피 문화와 그 깊이 있는 맛을 경험할 기회가 됐다. 28일에는 부산 전통 토속주이자 지오파트너인 금정산성막걸리 누룩딛기 시연과 체험, 시음 행사로 특별한 경험을 선보였다.

오는 30일은 '시민개방의 날'로 총회 참가자들만이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도 전시회가 열린다. 이날 전시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부산홍보관 외에도 국내외 세계지질공원 등도 볼 수 있어 지구의 역사와 지질학적 매력을 깊이 이해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관람은 무료로 진행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세계지질과학총회는 부산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며, 앞으로 국제적인 학술 및 문화 행사를 유치하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부산의 지질 유산을 직접 보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초대했다.

한편,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전 세계 지질과학자들이 모여 학술발표, 전시회 등 다양한 학술 행사가 열리는 세계 지질과학자들의 대축제로,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데 대한민국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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