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김병찬·김호승 치안감 승진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김봉식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이호영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 등 3명이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정부는 10일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 임기가 오는 8월말 까지인 윤희근 경찰청장 후임 후보군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관측이다.
김봉식(57) 국장은 대구 출신의 경찰대 5기로, 경북경찰청 형사과장, 경산경찰서장, 대구경찰청 형사과장 등을 거쳐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장과 홍보담당관, 성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치안감 승진 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이호영(58) 국장은 충남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간부후보 40기로 입직했다. 2020년 경무관 승진 후 충남경찰청 제1부장,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등을 거쳤으며, 2022년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과 울산경찰청장을 거쳐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임명됐다.
김도형(58) 청장은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강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경찰에 들어왔다. 2020년 경무관 승진 후 인천 남동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등을 거쳤고, 2022년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강원경찰청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0월 경기북부청장으로 이동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의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임기가 보장된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고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6개 보직이 있다.
현재 경찰대학장은 공석이며, 김희중(59) 인천경찰청장은 정년(60세)을 앞두고 있다. 본래 치안정감 정원으로 배정돼있던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대응과 관련해 징계(정직) 처분을 받아 지난 8일 자로 의원면직(사직) 처리됐다.
이번 인사는 오는 8월 퇴임하는 윤희근 청장의 후임 인선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만 임명할 수 있다.
차기 청장 후보로는 조지호(56) 서울경찰청장과 김수환(55) 경찰청 차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우철문(55) 부산경찰청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날 함께 단행된 치안감 승진에는 김성희(54)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 치안상황관리관, 김병찬(56)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김호승(55) 경기북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총 3명이 포함됐다.
치안정감은 간부후보 출신 2명, 경찰대 출신 1명이며, 치안감은 경찰대 출신 2명, 간부후보 출신 1명이 승진했다. 이번에 승진한 치안정감과 치안감들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의 협의과정 등을 거쳐 추후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