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문제 해결 부산 상공ㆍ금융ㆍ학ㆍ의료ㆍ예술ㆍ종교ㆍ언론계 맞손
저출생문제 해결 부산 상공ㆍ금융ㆍ학ㆍ의료ㆍ예술ㆍ종교ㆍ언론계 맞손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9.1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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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생 상의 회장,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 상임대표 맡아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부상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에서도 각계 대표들이 손을 맞잡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9일 오후 4시 30분 수영구 남천동 KBS부산방송총국에서 열린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 출범식에서 양재생 회장이 상임대표를 맡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도 참석해 민간 차원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뜻깊은 사회운동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격려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이 9일 오후 KBS부산총국에서 열린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 출범식에서 공동대표로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상의)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에는 상임대표를 맡은 상공계 양 회장을 비롯해 금융계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학계는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과 이해우 동아대학교 총장, 의료계는 박종호 부산병원회 회장, 예술계는 오수연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종교계는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오 스님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 천주교 부산교구장 손삼석 요셉 주교, 언론계는 강석훈 KBS부산방송총국장이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양재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출생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의 상임대표 자리를 맡게 되었다”며 “지역경제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출산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출생 극복 부산추진본부 출범식이 열린 9일 오후 KBS부산총국에서 박형준(가운데) 부산시장을 비롯한 공동대표단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제공=부산상의) 

부산추진본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각계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각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협력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상공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며, 금융계는 업계 특성에 맞는 가족 친화적 금융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학계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연구해 정책대안을 제공하고, 의료계는 난임부부의 의료적 혜택과 고령 임신부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종교계는 윤리적 측면에서 출산과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언론계는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과 출산의 기쁨을 널리 알리도록 하는 등 상호협력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이울러 부산본부는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지역단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 등을 통한 사회적 연대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추진본부는 지난달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민간주도로 출범한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와 창원과 춘천 등 다른 지역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등과도 제도적 개선을 위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KBS부산방송총국은 저출생 위기대응 관련 특집 및 정규 프로그램을 집중기획해 TV와 KBS1라디오 채널에 지속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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