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관문 통과, 올해 말까지 후속 행정절차 마무리...내년 3월 공사 착공, 2030년 상반기 준공 목표
"균형발전, 글로벌 허브도시 중요 기반시설, 만성적 교통정체 해소 낙동강 횡단교량 마지막 퍼즐"
부산시가 추진하는 낙동강 횡단 3대 교량 건설사업의 마지막 퍼즐인 엄궁대교가 국가유산청 심의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광역시는 '엄궁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지난 20일 통과한데 이어, 25일 오후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의 국가자연유산 현상변경 노선승인을 받는 쾌거를 이뤄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가 국가지정유산에 미치는 영향 검토·검증과 환경개선사업 추진 방안 제시를 위한 논리 개발에 총력 대응한 결과물이다. 지난 3월과 6월 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 문화재구역 내 대저대교, 장낙대교 공사를 위한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허가 신청이 국가유산청의 부결, 보류로 인해 착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는 국가지정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검증해 낙동강 횡단교량 3개소(대저대교, 장낙대교, 엄궁대교) 건설 시 철새 대체서식지를 확보하는 등 보완 설계안을 마련하고, 7월 18일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 현장답사 시 박형준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7월 24일 대저대교, 장낙대교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을 끌어냈으나, 엄궁대교는 당시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보류됐다.
지난 20일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영향평가협의가 완료됨과 동시에 국가유산청 현상변상변경 노선승인 신청을 발빠르게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을 이끌어냈다.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부산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길이 3km, 폭 6차로 교량으로, 총사업비 3455억원(국비 1555억, 시비 1900억)을 들여 2018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현상변경 허가를 받은 만큼 엄궁대교 건설을 위한 도로구역 결정과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등 후속 절차를 빠르게 밟는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저대교, 장낙대교에 이어 엄궁대교도 착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절차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