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선 출·퇴근 시간대 평시처럼 운행, 그 외 시간 배차간격 10~22분 길어져...4호선 정상운행
승용차요일제 해제, 부산국제영화제 폐막(11)일 해운대 심야버스 노선 일부 증차 등 대응
파업 장기화 시 도시철도 1~3호선 구간 시내버스 노선 증차 운행 등 "시민 불편 최소화" 역점
부산교통공사 노조가 10일 노·사 교섭 결렬 시 11일(금) 오전 5시를 기준으로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부산시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7일 시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노사간의 최종 협상이 실퍄할 경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11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가야일보 7일 보도)
이에 따라 시는 8일 오후 4시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회의에는 시, 부산교통공사, 부산경찰청, 양산시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필수유지인력 외 대체인력을 투입해 도시철도 1~3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는 평소처럼 배차간격을 4분에서 5분으로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는 배차간격을 10분에서 최대 22분으로 늘려, 평시 대비 50퍼센트(%) 수준으로 운행해 평균 70퍼센트(%)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도시철도 4호선은 평소처럼 100퍼센트(%) 정상 운행한다.
시는 평시 대비 70퍼센트(%)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드는 도시철도의 수요에 대비해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도시철도역 주변에 택시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며 영업시간 연장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일(10.11.) 시내버스 수요에 대응해 해운대 심야버스 노선을 일부 증차 운행한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에 연계된 시내버스 노선을 증차 운행하고, 시 공무원 현장 투입, 대체교통수단 등을 확보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희성 시 교통혁신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게 부산교통공사 노사 양측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도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만약을 대비해 비상 인력운영 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열차 운행률을 높이고, 재난문자를 활용해 도시철도 파업에 따른 도시철도 운행상황을 안내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