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부산네트워크 "13년째 녹조..재난 책임 규명, 대책마련 청문회" 촉구
낙동강부산네트워크 "13년째 녹조..재난 책임 규명, 대책마련 청문회" 촉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10.24 0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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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관련자 절반 이상의 비강에서 청산가리 6600배의 녹조 독 검출"

올해도 어김없이 낙동강 녹조가 심각해지자, 환경시민단체들이 정부 책임 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청문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15개 환경ㆍ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연대기구인 '낙동강부산네트워크'는 21일 오전 시청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녹조 재난 정부 책임 규명과 녹조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청문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15개 환경 및 시민운동 단체들이 참여한 낙동강부산네트워크가 21일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3년째 이어지는 낙동강 녹조 재난에 대한 정부 책임을 규명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낙동강부산네트워크는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 녹조 발생이 올해로 13년째"라며 "낙동강에서 생활하고, 낙동강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대상자 절반 이상의 비강에서 청산가리 6600배의 녹조 독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녹조 물을 마신 것도, 녹조 물에서 수영한 것도 아니다"며 "단지 녹조가 있을 때 주변에 있었을 뿐인데 이렇게 쉽게 코를 통해 뇌로 연결되는 통로에서 녹조 독이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결과에도 정부는 환경단체와 민간 전문가들의 낙동강 녹조 독 공동조사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한 환경시민운동 대표들은 "현 정부가 낙동강 유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철저히 경시하는 것"이라며 "주민의 비강에서 검출된 녹조 독의 발생 책임을 물어야 한다. 녹조로 인한 재난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를 위해 국회는 청문회를 열어라"고 주문했다.

낙동강부산네트워크는 "국회 청문회 요구를 위한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참여자 수는 2500여명"이라며 "국회 청원을 위한 기준인 5만명 서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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