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에 부산시 신창호 디지털경제실장이 내정됐다.
부산광역시 산하 핵심 공공기관인 부산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장 후보로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을 추천하고 박형준 시장이 지난달 30일 내정했다. 신 후보는 오는 5일부터 개회하는 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인사청문특위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취임할 예정이다.
4일 부산시와 시의회, 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부산도시공사 신임사장 후보로 신 실장을 내정했다. 신 후보는 부산대학교 행정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37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시에서 주로 근무하며 미래산업국장 등을 역임하고, 2급 이사관으로 승진해 경제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부산광역시의회는 오는 22일 신 내정자에 대한 인사검증특별위원회를 열 예정이며, 청문 보고서가 이송되면 임명권자인 박 시장이 곧바로 임명할 예정이다.
도시공사 사장 공모는 지난 9월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지난달 11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았으며, 이번 공모에는 정치권 인사와 대학 교수, 민간업체 임직원 등 9명이 접수해 도시공사 임추위가 서류와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1991년 설립한 부산도시공사의 사장 13명 가운데 시 고위 공무원 출신이 9명이었다. 현 김용학 사장을 비롯한 외부 인사는 3명이고, 내부 승진이 1명이었다. 대규모 토목공사와 공공주택 등을 공급하는 도시공사의 특성상 시청과 업무협조가 절대적이라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공모 전부터 도시공사 안팎에서 이번에는 시 고위직 공무원 출신이 임명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아울러 도시공사는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박수생 기획경영본부장과 신설하는 공간조성본부장에 대한 공개모집 절차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연말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고위직들이 임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