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 창원지사=이연동 기자] 경상남도의회 최학범 의장은 11일 '경남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흔들림 없는 일상, 도민의 안녕과 민생을 잘 챙기겠습니다”라고 액속했다.
도의회 확대의장단 회의를 거쳐 이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최 의장은 "경상남도의회는 현재의 국가적 위기상황과 도민 여러분의 불안과 우려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 의회는 모든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정국혼란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민생의회로서 역할을 다음과 같이 약속드란다"며 "첫째, 정국혼란 시기에 민생안정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소통과 현장 중심의 민생을 살펴 의정활동에 한층더 반영하겠다"며 "민생 안정의 도정을 뒷받침하는 민생 입법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최 의장은 "도의원 일동과 직원은 도민의 어려움과 정서를 헤아려 흔들림없는 일상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장은 "도민 여러분께서는 불안과 동요를 잠재우고, 평온 속에서 생업과 일상생활에 임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도민의 어려움을 잘 헤아리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날 회견에서 최 의장은 개인 의견이라며 “21세기에 계엄이라니, 계엄 선포는 잘못됐다”며 “국민 다수가 계엄에 부정적이며, 대통령이 잘못 판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 문제는 국회가 있고, 국회의원들이 잘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한발 물러섰다.
경남도의회는 전체 의원 64명 중 국민의힘이 60명, 더불어민주당이 4명이다.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이 참여한 확대의장단(11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별도로 시국 선언문을 통해 "지난주 국회에서 탄핵안 처리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경남 지역구 국회의원 13명에게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민주당 한상현(비례) 도의원은 “국민의힘 경남 지역구 국회의원 13명은 도민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잠시 귀를 닫고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도민이 가장 매섭게 심판할 것”이라고 탄핵안 찬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