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악화·고용불안 등 겪는 조선기자재업계와 적극 소통
[가야 ·양산일보= 박정애 기자]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지난 9월초 글로벌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해양 기자재 업계를 위해 중앙정부에 건의한 '조선해양기자재 제작에 필요한 금융 특별대출 지원프로그램 운영'이 10월 24일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전격 수용되었다.
최근 국내 조선3사 선박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로 기자재업체의 수주물량도 증가 추세지만 업체의 제작비용이 부족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특히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나 우리시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은 최대 5억원까지 자금 지원이 가능하지만 업체의 제작비용으로는 부족함이 있었다.
이러한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에서는, 기자재업체의 수주계약을 근거로 국책은행(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IBK 기업은행 등)에서 장·단기로 제작 금융 특별대출 실행하는 '조선해양기자재 제작에 필요한 금융 특별대출 지원프로그램'을 5개 시·도(부산·울산·경남·전남·전북) 공동으로 지난 9월 정부에 건의했다.
10월 24일에 열린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조선대형 3사 및 정부출연금 등을 토대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가 제작금융 등을 보증하는 「조선사-기자재업체-정부」상생프로그램 등을 신설하여 기자재업체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기로 발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조선사-기자재업체-정부」상생 프로그램은 조선 대형3사 및 정부 출연금 등을 토대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한국무역보험공사가 기자재업체의 제작 금융 등에 3000억원을 보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금융기관이 중소조선소에 선수금환급보증서(RG) 발급 시 정책금융기관이 보증하는 RG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하였다. 현재 지원 규모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서 70억원 한도로 1000억원을 보증하는데,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70억원 이상 가능, 1000억원 보증을 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