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때 재판 변호도
자유한국당 윤영석(양산갑,53) 국회의원의 앞날이 밝아질 수 있을까? 21대 총선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양산은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고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낙동강벨트는 뚫렸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보수의 새로운 심장으로 뜨는 것. 황 전 총리는 지난 대선때부터 보수 정치권에서 출마를 종용받아 왔다. 공안부 검사 출신의 안정적인 국정운영 스타일이 보수층의 지지를 두텁게 받는다.
윤영석 국회의원과는 성균관대학교 동문이다. 황 전 총리가 당대표로 선임된다면 윤 의원의 입지가 넓어진다는 분석이다. 윤 의원이 지난 초선 당시 공천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을 때도 황교안 전 총리가 변호를 했다. 윤 의원 보좌관 출신인 고 임성택씨는 생전에 재판 후에 황 전 총리와 윤 의원과 함께 곰탕집에서 식사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윤의원과 황 전 총리의 친분이 두터운 것은 여의도 정가에도 알려져 있다.
3선에 성공하고 한국당이 대권까지 잡는다면 윤 의원이 장관으로 발탁될 수 도 있다. 이돈희 교육부 장관 이후 양산 출신 장관이 배출되는 것이다. 중앙당에 관여하는 한 지역 정치인은 "윤 의원이 입지가 중앙당에서 상당히 인정받고 있다. 중앙 언론 노출 정도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내년 봄 총선 준비가 무르익을 수 있다. 그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뼈를 깎는 혁신으로 당을 개혁하고자 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이 위험해질 수 있다. 대통령 탄핵이후 한국당에서 탈당한 이들이 다시 돌아오기도 하지 않았느냐. 보수의 가치를 정립해 시장에 가격에까지 과도하게 개입하는 문재인 정부에 균형추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지역구에서 첫 양산 출신 3선 의원이 될수 있을 지 관심이 벌써부터 모아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여권에서는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출마가 예상된다. 정치자금법 관련 수사를 극복한다면 문 대통령의 복심인 그의 첫 당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앙 정치권에서 북핵 등 안보나 경제 이슈와 관련한 큰 이슈를 던진다면 상황은 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