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양창석 선임기자] 정부가 경찰청 치안정감 승진 전보 및 치안감 승진 인사를 29일 내정 발표했다. 일부에서는 항명 파동이 일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29일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원경환 인천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에 이용표 경남청장 ▲인천지방경찰청장에 이상로 대전청장을 승진 내정한 인사를 발표했다.
경남지방경찰청장(치안감)에는 김창룡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이 전보 내정됐다.
서울청장에 내정된 원 청장은 강원 출신으로 평창고와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1989년 간부후보생 37기로 경찰(경위)에 입문해 강원 정선경찰서장, 강동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2011년에는 인천청 차장, 2016년 경기북부청 차장, 2017년 경남경찰청장, 강원경찰청장을 역임한 뒤 지난 7월부터 인천청장으로 근무했다.
부산청장에 내정된 이용표 경남청장은 경남 남해출신으로 경남 진주고를 졸업, 경찰대 3기로 입직했다. 경찰청 혁신기획단, 서울 노원서장, 경찰청 정보3과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부터 경남청장으로 일해왔다.
인천청장에 내정된 이상로 대전청장은 충남 태안 출신으로 공주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왔다. 이 청장도 1989년 간부후보 37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충남 서산경찰서장을 거쳐 경찰청 정보1과장, 서울청 동작경찰서장, 서울청 경무부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 7월 대전청장에 임명됐다.
경남청장으로 내정된 김창룡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부산 가야고와 경찰대(4기)를 졸업하고, 본청 정보국 정보1과장, 경남지방청 제1부장, 워싱턴 주재관 등을 거쳤다.
정부는 치안감 승진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조용식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이 각각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송무빈 경비부장(경무관)이 29일 경찰청이 발표한 "치안감 승진 인사가 공정하지 않다"며 정부에 국정조사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송 부장은 충북 출신으로 경찰대 2기로 알려졌으며 "3년간이나 서울청 경비부장으로 일했는데 승진에서 배제됐다"며 공개반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