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창원경륜공단 이사장 낙점 주목
김경수 지사, 창원경륜공단 이사장 낙점 주목
  • 김용훈 기자
  • 승인 2019.01.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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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도운 정치인보다는 세수감소 극복할 전문가 필요"

[가야일보=김용훈 기자] 경남 정치권과 관가에서 창원경륜공단의 새 이사장 선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절반씩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창원경륜공단의 이사장 선임을 두고 각계의 바람이 엇갈리면서 김경수 도지사의 고민이 깊다는 관측이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200여명이 함께 더불어민주당으로 입당한 전 경남도의회 의장 출신이 유력하다는 전언에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발과 함께 자유한국당 측에서도 곱게 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래저래 임명권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19일 마감한 공모에 당사자가 응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편에서는 내정설까지 나온다"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원경륜공단 김철곤 이사장이 지난해 12월 사임함에 따라 새 이사장 공모가 진행돼 지난 19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창원경륜공단은 2000년 11월 개장 후 2002년까지 약 8천억 원(7,967억 원)에 육박하던 경륜매출액은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37억 원으로 최대 매출 대비 거의 반 토막이 난 상태로 앞으로도 더욱 하락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근 부산경륜장인 스포원의 2017년 매출액과 비교해 보면 부산은 전년대비 1.6% 매출이 상승(3,814억 원⇒3,875억 원)했음에 반해 창원경륜공단은 2.1% 하락(4,145억 원⇒4,058억 원)해 개장 20주년을 맞이하는 창원경륜공단으로서는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는 분석이다.

현재 사행산업의 매출 부진을 극복하고자 서울과 부산의 경륜 공단에서는 전문 인사를 영입해 매출 부진에 따른 다양한 영업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에 창원경륜공단은 최근 3년간 지방공기업으로서 421억 원(2016), 408억 원(2017), 366억 원(2018) 등의 세수로 지방재정  기여 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전문 경륜경정 인사로 내부 승진했으며, 부산광역시 스포원은 한차례 재 공모로 경륜전문가를 채용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해 창원경륜공단도 급증하는 여가문화에 따른 사행산업의 다양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기의식을 가지고, 매출 저하로 인한 공단 임‧직원간의 사기진작과 경영의 정상화를 통해 경륜사업이 지방재정 기여에 부합되는 인선 절차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오는 25일 댓글조작 사건 관련 징역 5년을 구형받은 1심 선고공판을 앞둔 김 지사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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