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1시, 평화도시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 부산을 향한 세계인의 추모 행사
"세계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1950년 6·25전쟁 참전 22개국 유엔군 영령 추모"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11일 오전 11시 부산 유엔공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전 세계의 동시 묵념 및 추모 행사인 '턴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은 국가보훈처와 부산시가 함께 이날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 정 총리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표어는 ‘자부와 명예, Pride & Honor’이다.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묵념 행사를 통해 6·25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2007년 6․25 참전용사인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 씨가 제안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전 세계가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매우 특별한 행사로, 전 세계에 국제평화도시 부산과 추모공간인 유엔기념공원의 장소적 상징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20 부산유엔위크’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행사는 헌화 및 1분간 묵념, 참전국기 입장 등 추모식, 기념공연, 전사자 묘역참배 등으로 이어지며, 추모식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우호 협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이 세계평화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특히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알리고, 국제사회의 공동 발전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도시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