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선 쟁점 예상... 2세션 '바이든 시대 새로운 한미관계' 토론도 관심
[가야일보=정원 기자] 정치학자들이 지역현안을 정면으로 다루는 학술토론회를 열기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사)21세기정치학회(회장 강경태 신라대교수)는 연말 학술회를 예년과 좀 색다르게 기획했다. 통상 학술세미나는 학자들간 발제 및 토론으로 진행했지만, '초'연결과 '초'융합의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정치학도 변해야 한다"는 발상으로 정치인들이 발제하고, 학자들이 토론하는 방식을 일부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부산이 대륙과 대양의 시종착점이라는 지정학적 이점을 크게 살리지 못해 부산발전에 큰 제약이었으나, 최근 가덕신공항이 현실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새로운 발전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정용하(부산대) 前21세기정치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부산의 최고 오피니언 리더 3인을 초대해 가덕신공항, 북항 등 부산발전의 원동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여권에서는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야권에서는 前국회사무총장을 역임한 동아대 박형준 교수, 그리고 부울경통합의 선도적인 주창자로 前부산대 총장인 동남권발전협의회 전호환 상임위원장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들에게 전광석화 같은 질의와 냉철한 의견을 제시할 토론자로는 한국선거분석의 대가인 박명호 동국대 교수(한국민주시민교육학회회장)와 부산지역의 쟁쟁한 석학 내지는 이슈선점자이신 신라대 박재욱 교수, 박재율 지방분권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 조경근 경성대 교수, 조영진 남부공항서비스 대표, 前국제신문 大기자인 박창희 경성대 교수와 곽동혁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등이 참여한다. 부산발전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이 설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세션은 미국 조 바이든 신행정부가 내년 1월 출범하면서 트럼프시대와는 현격하게 차별화된 급격한 정책변화가 예상되기에 새로운 한미관계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시도한다. 한미관계에 양국의 선거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어 미국선거(“2020 미국대통령선거 결과분석”)는 이준한 인천대 교수가 발표하며, 한국의 내년 보궐선거(“2021 서울부산보궐선거 전망 및 함의”)는 부경대 차재권 교수가 발제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관계(“미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한미관계 전망”)를 이광태 한국외대 교수가 발표한다.
향후 한미관계는 남북관계, 한일관계 및 한중관계에도 중차대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번 세션의 미래지향적 중요성이 더한층 배가된다. 이 세션의 좌장은 김진영 부산대 정치학과 교수가 맡는다.
이번 학술회는 당초 부산시의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청사 출입이 통제되면서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해운대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