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논란, 반대 여론 감안 해석
집권 3년 9개월차...서울ㆍ부산 시장 보선, 권력이동 영향
[가야일보 서울지사=양창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인사회에서 "새해는 회복과 통합, 그리고 도약의 해”라고 말했지만, 신년사에서는 '포용'을 강조해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주재한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 해이기도 하다”며 회복과 통합, 도약을 강조했다.
하지만 11일 전국에 중계된 신년사에서는 그동안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과 반대 여론을 반영해 통합보다는 포용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집권한 지 3년 8개월을 지난 문 대통령은 초반의 높은 지지율에서 점차 내려오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에 누가 오르느냐에 따라 '권력 이동'이 현실화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력누수(레임덕)를 늦추기 위해 2차례 발표한 개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과 백신 공급 논란, 부동산 가격 폭등에다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대치 등이 겹치면서 지지율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새해 들어 일시 반등하고 있다는 조사도 있지만, 이달중 단행할 성르로 예상되는 3차 개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항이다.
오는 4월 7일 실시하는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시장을 비롯한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또 한차례 정국이 출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곳 모두 민주당 소속 시장들의 성추문으로 실시하는 보궐선거여서 두곳 모두 어려운 출발을 보인다는 분석 속에 모두 패배할 경우에는 급격하게 정국 주도권이 야권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임시국회를 마무리 하자마자 전력을 다해 보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제3세력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 상당히 앞서가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상당한 변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활성화와 함께 서민복지 등 분배와 성장 정책을 슬기롭게 조율하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을지 지지층과 야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