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복 공공마을버스 운영,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행복한 교통’ 진력"
[가야일보=심양원 기자] 이진복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1일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부산의 유료도로에 대한 재구조화 작업을 전면 추진해 시민부담을 줄이는 등 ‘유료도로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오는 4월 7일 실시하는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가장 많은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이진복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가야일보 기자의 자본 재구조화에 대한 질문에 "우선 수정산ㆍ백양산 터널부터 우선 추진 가능하다고 본다"며 "유료도로 무료화는 시민 모두가 바라는 일이기 때문에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진복의 행복교통’을 주제로 한 7호 공약 발표에서 이진복 예비후보는 “고속도로, 민자고속도로를 제외한 전국 31개 유료도로 중 부산이 8곳으로 다른 광역시·도보다 월등하게 많은 유료도로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만덕~센텀간 대심도, 사상~해운대간 제2대심도, 승학터널 등이 운영에 들어갈 경우 유료도로는 11곳까지 늘어나 시민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재구조화 작업이 시급히 추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에 따라 2000년 이전에 협약이 체결된 백양터널과 수정터널 등 2개소는 조속히 무료화를 추진하고, 광안대로, 거가대교, 을숙도대교 등 나머지 6개소에 대해서는 민간운영자와 재협상을 통해 통행료를 인하 하겠다고 밝혔다. 백양터널의 현재 통행료는 소형 900원, 중·대형 1,400원이며, 수정산터널은 소형 1,000원, 중·대형 1,500원이다.
그는 또 “최근 신시가지가 형성되어 교통 혼잡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기장 일광신도시의 경우 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과 연결하는 길이 7.1㎞의 ‘정관선을 신설’해 교통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트램(노면전차) C-Bay Park선(중앙역~부산국제여객터미널 연결)을 부산진역(1호선), 문현역(2호선)과 각각 연결해 현재 1,2호선 환승을 위해 서면역까지 우회하는 남구, 해운대지역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마을버스 운영과 관련해 이 후보는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수요조사를 통해 꼭 필요한 노선이지만 수익성이 낮아 민간이 운영을 기피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부산행복 공공마을버스’를 운영해 부산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낙후된 마을버스는 친환경 전기버스로 전환,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소년들의 교통비를 연간 10만원(반기별 5만원) 한도 내에서 대중교통 실제 사용액의 100%를 지원해 가계의 개별교통비 부담을 대폭 줄이고, 사상역, 부전역, 신도시개발지역에는 복합환승센터를 확충하는 한편, 환승할인시간을 현행 30분에서 60분으로 늘려 시민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시민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를 △ 앞으로 8차선 이상 승용차와 택시가 공존 가능한 도로에만 운영 △ 지하철과 함께 달리기보다 도시철도를 보완하는 구간에 운영하는 BRT로 전환 △ 김해 양산 등 주변도시를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BRT 구축 등 ‘부산형 BRT’를 제대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낙동대교, 동서고가로와 도시고속도로 망미램프 고려제강 주변 등 상습정체 구역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토지와 주택을 매입해서라도 진출입로를 확장해 출퇴근 시간을 줄이겠다”며 “아울러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 덕천교차로 등지도 교통체계를 확 바꾸어 교통의 흐름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그는 △ 상업시절 밀집지역에 택시, 화물차량 정차구역 설치 △ 현재 일부 구(8개)에서 시행하는 불법 주정차 단속 알림서비스 부산 전역 확대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부산의 교통정책 현실적 여건이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부분만 생각해 성급하게 추진된 도로건설, 수도권을 무조건적으로 따라한 시스템, 데터 분석 없이 이루어진 노선운영과 투자 등이 결합되면서 부산의 교통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형성됐고 시민 불편을 가중시켰다”며 “교통 역시 복지라고 생각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한 교통 행복한 교통이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