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일보=박미영 기자] 부산지역 관광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특별재난업종'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23일 부산광역시관광협회(회장 송세관)에 따르면 긴급위기 대응팀을 중심으로 지난 9일 부산시청 집회 및 가두행진에 이어 16일에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앞에서 관광업계 대표자 50여명이 집회를 열어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한 관광업계의 처참한 피해 실태"를 공개하고 "관광업을 '특별재난업종'으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도중 부산관광협회 임원단은 민주당 박재호 부산시당 위원장과 긴급 간담회를 열어 "여행업을 집합금지업종으로 추진하겠다"고 확답을 받는 등 소기의 성과도 거두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A여행사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질적으로 여행업은 집합금지업종이나 다름이 없으며,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은 '0' 상태이다. 국가차원의 긴급 재난지원금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B관광호텔 대표는 "현재 투숙객 발길이 끊겨 매출이 –90% 이상 급감해 TV수신료조차 연체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관광호텔의 제세금 등 비용 감면 또한 절실한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부산관광협회는 여행업, 관광호텔업, 관광식당업 등 업계의 요구를 반영시키기 위해 국회 및 부산시청 등지에서 집회를 3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다.
오는 23(화)일 오전 11시에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30일 오전 11시에는 청와대 또는 국회 앞, 4월 6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관광업계의 피해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