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개발계획대로 추진 ‘공수표’ 대신 코로나19 이후에 걸맞는 계획 수정해야”
[가야일보=성태호 기자] 부산경남미래정책은 16일 다대소각장 개발과 관련해 개발 계획 수정과 공적 형태의 개발을 요구했다.
다대소각장은 2013년 가동 중지 이후 2015년 서병수 당시 부산시장이 복합문화공간 및 호텔 개발로 개발방향을 수립했으나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표류하다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이후 장기표류사업 제1호 정책결정 사업으로 지정됐다.
미래정책은 “장기표류사업 중 제1호 정책결정이지만 총 사업비조차 추계되지 않은 6년 전 개발계획을 그대로 들고 나와 공수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래정책은 “핵심 개발내용인 호텔 조성을 다시 꺼낸 건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위축조차 반영하지 않은 근시안적 발상”이라 비판했다.
민간 제안 수용 및 부산관광공사 참여방안 등도 2015년에 제시된 내용 그대로다. 미래정책은 “2016년 관광숙박시설로 용도지역이 변경됐음에도 부산시의 체계적이지 못한 추진으로 5년이 지난 지금도 다대포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개발이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미래정책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백년대계를 내다본 다대소각장 개발을 추진한다면 구체성 없이 과거 개발계획만 재활용하는 선거용 전시행정은 전면 철회하고 구체적인 조성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부터 이행해야 한다”고 방향 제시했다.
미래정책은 “여야 협의에 따라 다대소각장 개발 조속 추진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 변화에 걸맞는 개발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민간사업자보다 부산시 출자출연기관을 통한 공적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