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 전용공업지역 용도변경, 주거환경 차별개선 촉구" 시청앞 릴레이시위
"사하 전용공업지역 용도변경, 주거환경 차별개선 촉구" 시청앞 릴레이시위
  • 신정민 기자
  • 승인 2021.08.12 17:2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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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시의원, 유동철 구의원 등 의원단, 환경ㆍ학부모단체, 주민대표 동참
"사하구민 합법 가장 주민건강권 침해 환경유해업종 진입 용납 못해"
지난해 9월 '환경유해업체 확장 및 진입반대 운동'에 6만 1565명 서명
유동철 사하구의원이 9일 오후 부산광역시청 앞에서 "전용공업지역을 용도변경해 주거환경 격차를 해소하라"는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가야일보=신정민 기자] 부산시가 사하구의 전용공업지역을 용도변경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구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주민 서명운동을 비롯해 반대운동을 이끌어온 대표들은 부산광역시청 앞에서 지난 9일 오후 릴레이 1인시위를 벌였다. 이날 릴레이 시위에는 사하구의회 유동철 의원, 김재영 시의원을 포함한 시의원과 구의원, 환경단체, 학부모단체, 주민대표 등이 동참해 부산시에 "용도지역 변경"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사하구는 16개 구군 중 가장환경이 열악하며 낙후된 도시, 면적 41.77제곱킬로미터 중 23.2%가 공업지역으로, 1980년에 부산시 최초로 지정된 산업단지이며 부산 전체 전용공업지역의 31.7%가 사하구에 밀집되어 있다.

공업지역이 부산진구 0%, 수영구 1%, 해운대구 1.2%, 사상구 18.3% 임을 감안할 때 사하구는 더 이상 환경유해업체가 들어올 여지가 없고, 사하구 에 이미 833개의 환경유해물질 배출업체가 있으며, 환경은 개선이 되지 않고 오히려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레미콘공장, 아스콘공장, 소각장, 악성폐수 처리공장, 폐기물 처리시설 등 가장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업체들로 구성돼 사하구를 최악의 환경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유동철(더불어민주당) 사하구의원 등이 앞장서 "더 이상 환경유해업체들이 증설을 하거나 신축을 금지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환경유해업체 확장 및 진입반대를 위한 5만명 서명운동'을 제안해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목표치를 훨씬 초과한 6만 1565명의 서명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림동에 7번째 D레미콘공장이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 사하구청이 3차례 불허한 가운데 행정심판을 청구해 기각 당했으나 이에 불복, 행정소송을 진행해 1심 재판에서 승소했고, 김태석 구청장은 “24시간 숨쉬기 편한 사하건설”을 목표로 주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항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악성폐수처리시설인 S개발이 장림동에 노후시설 신축하려다가 구민들의 반대로 일단 취하했으며, H소각장이 구평동에 1일 소각량 48톤 규모를 90톤으로 증설을 추진하고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안했으나 구의회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구청에서 신청서를 반려했다.

또한 지난달 27일 사상구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인 D에너지가 장림동에 지점을 설치하겠다며 사업허가를 신청했다. 이유는 단지 40년 전에 부산시 최초 지정된 공단지역에 중화학공업을 비롯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 등 아무런 업종에 구분없이 들어올 수 있는 전용공업지역이 있기 때문이다.

유동철 구의원은 "부산시가 사하구의 전용공업지역에 레미콘공장을 비롯한 환경유해업종이 더 이상 진입할 수 없도록 전용공업지역을 용도변경하고, 동서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한 답변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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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민 2021-08-25 10:57:47
좋은일 하시네요.
화이팅입니다

장림녀 2021-08-23 15:49:53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