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집중호우로 지하차도 등 침수, 급경사지 토사 유출 등 우려… 예찰 활동 강화
박형준 시장 “구·군, 소방, 경찰 간 긴밀히 협업하고, 빈틈없이 대응할 것”
[가야일보=성태호 기자] 부산시는 부산 지역에 태풍예비특보가 발표(23일 저녁 발효)되자 즉각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전 11시부터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 대책회의와 연계하여 ‘제12호 태풍 대비 상황판단 및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부산시 전 실·국·본부장을 비롯해 16개 구·군 부단체장,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하며, ▲ 부산지역 기상 상황 설명 ▲ 실·국·본부 중점 대처사항 보고 ▲ 기관별 협조사항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6월 10일 박형준 부산시장은 여름철 풍수해 피해 예방을 위하여 온천천 빗물펌프장 신설 현장 등 상습침수지, 대형공사장 등을 현장 방문해 여름철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으며, 이날 오후에도 상습 범람 지역인 동천을 방문해 대처사항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부산시 전 실·국·본부장과 구·군 부단체장, 유관 기관장에게 “기상예보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강수량이 많은 곳은 400㎜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만조시간(23일 21:24)에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관 간 경계 없는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호우로 인한 침수 및 산사태, 강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빈틈없는 비상 근무체계 유지하고 피해 발생 시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은 23일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 100~300mm의 비(많은 곳 400mm 이상)와 강한 바람, 해수면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저지대 침수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장마 기간이 길어져 지반이 약해진 상태로, 피해가 있었던 산사태지와 급경사지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구·군과 관계기관에 각별히 주의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부산시는 태풍예비특보가 발표된 8월 22일 오전 11시부터 풍수해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비상Ⅰ단계를 발령,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읍·면·동 지역담당관 재해취약지역 현장점검 ▲ 재난안전문자 및 태풍예비특보 시 행동요령 전파 등을 통해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