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가 추진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로 한국교총 회장인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이 최종 확정됐다.
교추위는 14일 오전 부산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중도·보수교육감 후보 확정 최종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추위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하 전 총장은 55.76%를 획득, 박종필 전 시교육청 장학관(44.23%)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앞서 교추위는 지난달 6~7일 1차 여론조사에서 Δ하윤수 후보(30.23%) Δ김성진 후보(24.12%) Δ박종필 후보(18.15%) Δ함진홍 후보(14.28%) Δ박수종 후보(13.20%) 등 5명의 후보 중 상위 3명을 1차 컷오프 통과시켰다. 이후 김성진 후보가 개인 사정으로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하윤수 후보와 박종필 후보 양 자간 2차 여론조사를 실시,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후보로 확정된 하 전 총장은 "단일화 과정에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박종필, 김성진, 함진홍, 박수종 후보 모두에게 감사드리며"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중도·보수진영 모두가 원팀이 되어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함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필 시교육청 장학관 역시 "부산교육은 새롭게 변해야한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담담하게 수용한다. 차후 교육감 선거에서도 하윤수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추위는 현직이자 진보성향인 김석준 교육감에 대항하기 위해 중도·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박한일 전 해양대학교 총장이 선거법 위반의 우려가 있다며 이탈했다. 이로 인해 내년 부산교육감 선거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김석준 교육감과 하윤수 교총 회장, 박한일 전 총장 등이 3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