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상권(사진) 전 교육국장이 중도ㆍ보수 단일후보로 선전된 후 거침없는 행보로 선거판도를 좌우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김상권 예비후보는 중도와 보수 성향 출마예상자들 간의 단일화 결과 1위 후보로 선정돼 박종훈 교육감의 8년 '진보교육 행정전반을 확실하게 개혁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고 경남 19개 시군을 종횡으로 누비고 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상대를 졸업하고 교육계에 입문한 김상권(65) 예비후보는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을 역임한 교육행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경남교육 정상화'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마자 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경선결과 김상권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경남교육감 선거에 중도ㆍ보수 단일후보로 나서게 됐다.
14일 경남 교육계에 따르면 중도ㆍ보수 후보단일화 경선추진협의회가 예비후보 4명의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달 30일 교육청 앞 기자회견에서 김상권 후보는 “함께 단일화에 참여해 주신 세 분 예비후보께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세 분 후보와 함께 목표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상권 후보는 “도민 여러분의 준엄한 결정에 감사드리며 꼭 책임지고 경남교육을 바꾸라는 추상같은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도ㆍ보수후보 4명의 합의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와 조원씨앤아이 2곳에서 각각 1500명에게 무선자동응답(ARS) 100%로 중도ㆍ보수 후보에 적합한 인물을 물어 그 결과를 합산해 1위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번 경선에 따라 경남교육감 선거구도는 중도ㆍ보수 진영의 김상권 예비후보와 3선 도전을 밝힌 진보 진영의 박종훈 교육감과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인근 부산에서도 8년째 연임중인 김석준 교육감에 맞서는 중도와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하윤수 전 한국교총 회장이 추대돼 맞대결이 성시되면서 부산과 경남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