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 의장 '피의자' 명기... 선거법, 정보보호법 위반혐의 경찰 이관
부산 동래구청장 선거의 민주당 경선 과정에 당원명부 유출 사건이 터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공직후보자추천과리위원회가 김우룡 구청장과 주순희 동래구의회 의장의 2인 경선을 결정해 4일까지 이틀간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터져 나온 이번 사건이 경선은 물론, 본선을 넘어 동래와 부산 정치권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정치권과 법조계 소식을 종합하면 공천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 동래구청장 선거 경선용 권리당원 명부 불법유출 의혹”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현재 고소를 진행해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건은 "동래구청장 선거 당내경선을 앞두고 여성 가산점을 등에 업고 나선 A후보가 당내 적합도 여론조사에 유리하게 이끌려고 취득한 권리당원 연락처에 수차례 지지 문자를 보내 불법선거운동을 한 의혹이 있다"며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동래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고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하성기 예비후보는 "자신이 지난해 8월 말까지 경선용으로 모집한 사람들로, A후보와는 일면식도 없는 '저의 가족 친인척 지인들까지 포함' 되어있는 다량의 입당원서이기에 타인에게 유출할 수 없는 명부"라고 주장했다.
"불법 유출된 의혹을 받는 명부를 활용한 다량의 문자로 인해 적합도 조사 결과가 왜곡됐고,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하 후보가 "A후보에게 당원명부를 취득한 경위를 따져 묻자, "지난 대선과정에서 당내 다수 의원들에게 취득한 명부라며, 공직자로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뉘우침도 없이 전화를 끊어 버렸다"고 밝혔다.
이에 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찾아가 당원명부 유출 사건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며 철저하게 조사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성기 후보는 "이번 사건은 A 후보가 사리사욕에 집착하여 공직자의 자세를 뛰어넘어 '민주주의 꽃인 공직선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범죄"라며 "당과 수사기관에서 철저한 조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가야일보가 지역위원장과 주 후보 측에 확인을 요청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응답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 사건은 시당과 수사기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돼 경선 및 본선에도 상당한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