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 대표 봄축제인 "논개제와 의암별제"가 진주성에서 오는 8일까지 열리고 있다.
논개제와 의암별제는 진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이다. 진주논개제는 매년 5월 의암별제를 서막으로 시작한다.
임진왜란때 진주성을 함락한 왜장 기다 마고베(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유인해 진주 남강, 의암에서 왜장을 끌어 안고 남강에 투신해 순절(殉節)한 것을 기념해 1868년(고종 5년) 진주목사 정현석(鄭顯奭)의 노력으로 매년 6월 논개를 기리는 의암별제(義巖別祭)를 마련했다. 일제강점기 때 중단되었다가 현대에 진주논개제로 부활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야외 행사의 시작을 예고하는 것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3개월 동안 주최 측은 조심스럽게 코로나 상황에 대비하며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5일부터 시작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도 3년만에 다시 열린 축제를 반가워 하며 진주성 곳곳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한 상태로 진주성 일원에서 오는 8일(일요일)까지 4일간 본행사 16개, 부대, 동반행사 등 43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은 미니어처 한복만들기, 교방의상 입어보기, 문화캠핑, 등 늘어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남강 위에서 관람을 할 수 있는 실경 역사뮤지컬 '의기논개', 전통혼례, 버스킹, 논개정가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들이 축제 기간 진주성 곳곳에서 펼쳐진다.
가정의 달 5월과 완화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인해 진주성 곳곳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았다. 진주 논개제를 시작으로 코로나 이후 중단된 지자체 축제들이 활성화되는 서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