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후보 선대위, 하윤수 후보 등 2명 경찰 고발
김석준 부산교육감후보 선대위, 하윤수 후보 등 2명 경찰 고발
  • 성태호 기자
  • 승인 2022.05.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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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후보 선대위 허위사실 적시 회견" 부산선관위 고발 이은 추가 조치
변호사 25명 초대형 ‘법률지원단’, ‘가짜뉴스 대책본부’ 발족..."강력대응"

부산교육감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고발로 이어져 전선이 수사기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김석준 후보 선거대책위는 최근 하윤수 후보 측이 기자회견에서 "전혀 근거없이 ‘교육청을 선거 기지화하고 사조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하윤수 후보 명의 성명서를 발표한데 대해 "하윤수 후보와 성명서를 발표한 함진홍 선거대책위원장을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죄 등 혐의"로 10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고발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 선대위 김형진 대변인이 10일 하윤수 후보와 함진홍 공동선대위원장을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연제경찰서에 고발하는 서류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김석준 선거사무소)

이에 앞서 6일 김석준 후보 선대위는 하윤수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 비방혐의로 부산선관위에 고발한 바 있다.

하윤수 후보 측은 지난 2일 부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석준 부산교육감선거 예비후보의 불법 선거개입, 선거법 위반 강력 규탄’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부산교육감 선거가 관권선거로 가고 있다. 김석준 예비후보가 부산교육청을 선거 기지화하고 사조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명백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석준 후보 측은 “언론보도 모니터링은 우리 교육청뿐만 아니라 각 시도 교육청, 교육부 등 각 부처와 기관에서 예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고유업무이자 업무수행의 일환이다”며 “이를 일방적이고 단정적으로 허위사실로 매도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업무 담당자들은 각별한 주의와 균형감각을 갖고 스크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최근 몇 개월간 스크랩된 보도내용을 보면 하윤수 후보에 대한 단일화 내용도 상당수 있는 등 양측을 함께 다룬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법률전문가 25명으로 메머드급 ‘법률지원단’ 및 ‘가짜뉴스 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온·오프라인상의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에 대한 본격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3선에 도전하는 진보성향 김석준 후보와 '중도ㆍ보수 진영의 사실상 단일후보'라고 주장해온 하윤수 후보가 정면대결을 펼치고 잌ㅅ는 부산교육감 선거 열기가 점차 과열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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