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 6대영역 5개 권역별 맞춤형 정책 발표
부산학력평가연구원, 학부모교육진흥원, 부산진로직업체험센터,
부산에 없는 학생해양수련원 신설, 장애인평생교육센터 운영
권역별 부산학생종합안전체험관 확대, 마음건강치유회복센터 운영
서부산권 자사고·특목고 설립, 명지국제신도시 등 국제학교 유치
미래형 첨단교육 거점학교·미래형 스마트교실 구축, 친환경생태 시범학교 운영
학교·지역 연계 맞춤형 돌봄센터, 취약계층·맞벌이 대상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과밀학급 해소(재개발 지역 등), 불공정·코드 인사 척결, 교원 업무부담 경감
하윤수 부산교육감 선거 중도보수후보가 "다시 부산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를 슬로건으로 "부산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부산교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전국 최대 교육단체인 한국교총 회장을 연임한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중도보수 후보는 12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의 본령을 되돌려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윤수 후보는 이번 부산교육감 선거를 “현 교육감 체제 8년에 대한 평가”로 규정하고, '진보교육 8년의 부산교육 실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학력 깜깜이, 편향적 교육정책, 불공정·코드인사, 소통·공감 부재의 불통행정" 등을 지적하며, "부산교육이 전국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와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윤수 후보는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력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혁신소통 ▲교육복지 ▲안전보건 등 6대 영역의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고, "5개 권역별 맞춤형 부산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진보교육 8년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온 학력깜깜이와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는 부산교육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위해 '부산학력평가연구원'을 설치·운영하고, 초등 기초·기본 학력진단평가와 중등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고, 학습결손 지원 전담교사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동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산권 자사고·특목고 설립과 명지국제신도시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권역별 2030 영어빌리지도 추진하겠다는 공약이 기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음으로 하 후보는 "이념 중심 노동·인권·민주교육을 철폐하고, 인성교육을 복원하는 등 '사람이 아름다운 부산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학교문화예술지원단' 등 청소년 예술·문화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연계 청소년 활동과 독서 문화·교육 확산·체계화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초등 방과후 스포츠 1인 1종목 특기 적성 계발, 유아 방과후 특성화 활동 강화 등도 약속했다.
하 후보는 세번째 핵심공약으로 "전국 최고 수준 스마트교육 환경을 구축하여, 미래를 책임지는 주춧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신설, 미래형 첨단교육 거점학교 운영, 유아기관 미래형 스마트교실 구축, 친환경 생태 시범학교 운영 등 미래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초·중등 SW·AI 교육 필수화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는 내용이다. 특성화고·대학·기업 연계 전문 자격 사관 학교 육성, '부산진로직업체험센터' 설치·운영 등 취업 지원과 진로교육 활성화도 공약했다.
넷째 공약으로는 "더 이상의 불공정·코드인사, 소통부재 불통행정은 없다"며 "눈에 보이는 부산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무자격 교장 공모제' 개선, 시민감시단 운영 등으로 불공정·코드인사를 척결하고, '학부모교육진흥원' 설치, 학부모 교육기자단 운영, 폐교 활용 위한 지역사회협의체 구성 등 학부모·시민 참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과밀학급 해소(재개발지역 학교 신설 등) 추진, 노후 학교시설 개보수 적극 지원, 교원 업무부담 경감 등 교육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다섯째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교육,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는 교육, 온종일 마음 든든한 부산교육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입학준비금 등 유·초·중·고 기본경비 지급을 추진하고, 학교·지역 연계 맞춤형 돌봄센터 운영, 돌봄교실 및 방과후학교 운영 시간 연장, 방과후 교사 전문성 검증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방과후 운영비 및 인건비 지원 등 유아학교 지원과 「장애인평생교육센터」 운영 등 특수교육 여건 개선, 취약계층을 위한 학생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여섯째 공약은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겠다"며 "부산학생해양수련원 설치, 권역별 부산학생종합안전체험관 확대 등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등·하교 안전과 안전사고 대비 의료 지원 협력, 학생 현장실습 안전망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음건강치유회복센터 설치, 집중력 장애(ADHD) 학생 관리 및 치료 지원 등 학생·교직원 마음건강 치유 및 회복에도 힘쓰겠다는 계획도 포함시켰다.
하윤수 후보는 “남해 섬마을 9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양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자손으로 '찢어지게 가난하고 힘든 유년 시절'을 겪으며 성장했다”며 “그 어렵고 힘든 시절에 학교가 저에게는 '등대'였고, 칠흑같이 어두운 현실에 한 줄기 빛이 되어 주었다. 제가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등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하 후보는 “이번 부산교육감 선거는 부산교육 뿐만 아니라 우리 부산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라며 “부산 시민의 힘으로 8년간의 지긋지긋한 진보교육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후보는 “오늘 발표한 공약을 바탕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부산교육을 환골탈태시키겠다”며 “교육 한 길만을 걸어온 교육자이자, 전국 교육 가족들을 6년간 보살펴온 교육행정 전문가로서, 부산교육 회복에 저의 모든 혼과 정신, 열정과 헌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