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76주년 개교기념식, 윤인구학술상 등 시상
부산대 76주년 개교기념식, 윤인구학술상 등 시상
  • 심양보 기자
  • 승인 2022.05.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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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총장 “글로벌 명문대학의 별이 되어 반짝이도록 담대한 지성의 힘으로 달려 나가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 안감찬 BNK부산은행장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 수상 '영광'

부산대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교 7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946년 5월 15일 개교한 부산대학교는 13일 오전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개교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산대학교 제76주년 개교기념식은 차정인 총장의 기념사와 함께,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 시상, 정부포상 전수, 윤인구학술상·교육자상·윤인구신진연구자상·산학협력혁신상 시상 및 장기근속 교직원 표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윤인구 선생은 부산대 초대총장을 역임했다.

부산대학교 76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자랑스런 부산대인 상'을 수상한 조주완(오른쪽에서 2번째부터) LG전자 대표이사/사장과 안감찬 BNK부산은행장이 차정인(오른쪽) 총장과 함께 13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

제19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에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기계공학부 81학번)과 안감찬 BNK 부산은행장(경영학과 82학번)을 선정·시상했다. 부산대는 25만 동문 중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모교의 명예를 높인 졸업생을 엄선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표 기업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주완 사장은 1987년 LG전자(당시 금성전자)에 입사해 해외에서 다양한 시장과 고객 가치를 경험하고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끌었다.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이기는 성장, 성공하는 변화’ 철학을 전사적으로 심어 주었으며, 2022년 LG전자 대표이사 취임 후 조직 운영체계의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하면서 2022년 주목되는 CEO로서 부산대 동문의 이름을 높이고 있다.

안감찬 BNK 부산은행장은 부산대 경영학과 및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지난해 2021년 부산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업무혁신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부산대 졸업 후 30여 년간 지역금융산업의 핵심 리더로서 활약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공헌사업도 앞장서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창의적이고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탁월한 연구실적을 낸 교원에게 주는 윤인구학술상은 윤성민 경제학부 교수와 윤부현 생명과학과 교수, 정세영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신화경 한의과학과 교수 등 4명이 수상했고, 뛰어난 교육활동을 펼쳐 온 우수교원에게 시상하는 교육자상은 박관수 전기공학과 교수와 김광석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가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윤성민 교수는 공적기간(2017~2022) 중 101편의 학술지 논문을 게재하고, 대학중점연구소·BK21·학제간융합연구 등의 연구책임자로 대형 연구과제를 수행한 업적 등을 인정받았다. 윤부현 교수는 최근 5년간 SCIE 논문 39편을 게재하며 그중 11편은 JCR 랭킹 상위 10% 이내 논문으로 우수한 양적·질적 연구역량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13건의 국가 과제를 수행하는 등 연구과제의 수행능력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세영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선행연구가 전무한 금속단결정 박막 연구를 수행하며 많은 노하우와 축적된 데이터를 쌓아 그간의 연구결과를 Nature, Nature Nanotechnology, Advanced Materials와 같은 세계 저명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해당 연구 분야를 개척해 왔다. 신화경 교수는 20여 년간 뇌질환 치료연구를 수행해 유수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며 한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우수한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대한해부학회 한곡학술상 빛날상을 수상했으며, 분자세포생물학회·한국혈관학회·대한해부학회의 이사, 학술위원 등 다양한 대외 연구활동을 펼쳐 왔다.

박관수 교수는 전기에너지변환 분야를 교육하면서 실제 구현·적용되는 사례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용적인 지식을 전달해 왔으며, 김광석 교수는 전자기학과 광학을 융합 연계해 이론 및 실험 교과목을 개편하고 교재를 직접 제작하는 등 최적화된 강의를 제공했다.

윤인구신진연구자상은 김하니(관광컨벤션학과), 정혜진(행정학과), 모지안(MOU JIAN, 경영학과), 염동한(물리교육과), 오태민(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황원주(의생명융합공학부), 김상일(수학과), 신원철(의학과), 송박용(의학과) 교수 등 9명이 수상했다.

산학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교원과 기업·기관 관계자에게 수여하는 산학협력혁신상 부문 기업인상에 선정된 안광헌 사장(현대중공업)은 부산대 내 기술협력센터 개소 및 창업중심대학 협력 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통해 산학 협력 강화에 기여했으며, 교원상에 선정된 최영환 교수(원예생명과학과)는 기술사업화와 기업과의 실습 연계 등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현장 경험을 제공해 산학 협력 교육·연구 분야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차정인 총장은 “학생 1인당 교육비 2,000만 원 첫 돌파, 최고의 입시 경쟁률 기록, 환태평양대학협회(APRU) 가입,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5회 수상 및 명예의 전당 등재,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선언과 ‘부산大발전 100 선포’, 그리고 LINC 사업과 창업중심대학 선정 등 지난 1년 사이에도 우리 부산대는 알찬 발전성과를 거두었다”며 “오직 부산대 발전 하나만을 생각하며 장기발전의 기틀을 만들고 힘찬 상승 추세를 만들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2022년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다시 새 출발을 시작하는 해”라며,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우리 대학도 우리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76년 전 건학 선진들이 터를 닦은 우리 부산대가 상승을 거듭하여 글로벌 명문대학의 별이 되어 반짝이도록 담대한 지성의 힘으로 달려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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