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출신 마산부시장 역임..."꿈꾸는 택시운전사" 정치역정 파란만장
전수식 전 창원시정연구원장이 11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전 전 원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공고를 졸업하고 야간대학에 다니며 행정고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경남도 산업통상국장과 행정국장, 마산시 부시장 등을 두루 거치며 25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2010년 초대 통합 창원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택시 운전을 시작해 6년째가 되던 2017년 "꿈꾸는 택시운전사 전수식"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 운전을 하며 만난 다양한 시민과의 대화와 경험과 함께 시정 현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2018년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시장 당선에 기여하고 이듬해 1월 창원시정연구원장으로 취임해 시정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아 역점시책에 대한 연구 수행을 총괄하는 등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차례 연임했지만 폐암 수술을 받는 등 건강상 사유 등으로 지난달 말 사임했다.
빈소는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203호에 마련했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마산인곡공원묘원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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