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중심, 시민중심, 혁신으로 진격하는 부산민주당 만들겠다"
지역ㆍ상설위 활성화... 을지로위 강화, 중산층ㆍ서민 정책 지원
서은숙 전 부산진구청장이 "혁신으로 '이기는 부산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갑 지역위원장은 2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중심 부산민주당! 시민중심 부산민주당! 혁신으로 진격하는 부산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당원과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혁신과 소통, 승리를 키워드로 제시한 셈이다.
서은숙 부산진갑 위원장은 "4년간 부산진구청장으로 근무하면서 제 뿌리이자 고향인 부산민주당이 연이어 패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정치적 중립의무가 있는 공무원 신분이었기에 더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정치를 재개하는 소회를 밝혔다.
"2020년 부산 총선 패배,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패배, 2022년 대통령 선거 패배, 2022년 부산 지방선거 패배, 영남 부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 자체가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고 진단한 서은숙 위원장은 "그러나 부산민주당이 잘못된 길을 걸어 가고, 부산민주당이 낡고 관습적인 길을 선택할 때, 침묵했던 부산민주당 정치문화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은숙 위원장은 "잘못된 결과를 만든 잘못된 원인이 발생할 때 부산민주당은 고요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민주당 후예들이 노무현 정신으로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지 못했다"며 "저 서은숙도 부끄럽다. 저는 부끄러운 마음을 부끄럽지 않은 실천으로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완전히 새롭게 혁신하는 부산민주당을 만들겠다. 혁신의 출발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진단한 서 위원장은 "중앙당이 시도당의 의견을 수렴하여 운영되어야 하듯이, 민주당 부산시당은 18개 지역위원회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여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본을 지키는 것이 민주당 부산시당 혁신의 출발이 될 것이라는 약속이다.
서 위원장은 "민주당 부산시당은 18개 지역위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 바탕 위에서 부산시당 부분별 상설위원회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다만, 제가 시당위원장이 된다면 지역위원장님들과 시당 상설위원장님들께 분명히 요구할 것이다. 당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고, 당원들과 함께 지역구 활동을 하는 지역위와 상설위를 만들 것을 요구할 것이다. 그 요구에 부응하는 지역위와 상설위가 건설될 수 있도록 민주당 부산시당이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부산민주당은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않았던 일,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았다"고 진단한 서 위원장은 "곧바로 실천하겠다. 민주당 부산시당이 부산시민 여러분에게 지지받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혁신을 준비했다"며 "세가지 약속"만 소개했다.
서 위원장은 우선 "시당사무처의 역할을 완전히 재조정하겠다. 부산시당은 18개 지역위와 권리당원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본당무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당의 책임을 방기하고 지역위, 선출직 인사, 당원들에게 의무만 강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2024년 총선, 민주당이 부산에서 과반의석 확보하겠다"며 "과학적이고 치밀하게 총선 준비를 하겠다. 부산발전 정책과 전략을 부산시당이 주도적으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세번째로는 "부산시당 을지로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겠다. 사회적 약자와 서민경제를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며 "부산 국회의원실의 담당 비서관 1인 지원, 중앙당 을지로위 당직자 파견, 부산 을지로변호사모임 조직 등을 통해 부산시당 을지로위를 본격 가동하겠다. '중산층과 서민의 벗 민주당'과 '특권기득권 옹호하는 국민의힘'의 근본적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서 위원장은 "3대 약속을 지키고 혁신하는 민주당 부산시당이 되기 위해 시당위원장과 시당 당직자들의 생각과 자세부터 완전히 바꾸겠다"며 "당원과 시민의 전화 한통이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것부터 민주당 부산시당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안일한 민주당이 아니라,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 낸 성과로 승리하는 '진격의 민주당 부산시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한 서 위원장은 "새로운 부산 민주당이 여러분 바로 옆으로 걸어가겠다"며 동행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