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고리대금 23조 부당수익, 횡재세 도입해야"
진보당 "고리대금 23조 부당수익, 횡재세 도입해야"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2.12.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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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당 "시민 고통 외면, 대출금리 인하 시급"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

진보당이 "4대 시중은행들이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수익이 23조원에 달한다"며 "횡재세 도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14일 전국 동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의 고통은 외면하는 은행들의 횡포를 제어하기 위해 횡재세를 도입해야 하며, 대출금리 인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이날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자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기준금리 상승으로 천문학적인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대출이자 인하, 채무조정 등에는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진보당 부산시당 노정현 위원장이 14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시중은행들이 고금리로 23조원을 벌었다"며 횡재세 도입과 대출금리 즉각 인하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진보당 부산광역시당 노재현 위원장은 “올해 3분기까지 4대 시중은행이 거둔 누적 순이자 이익은 23조 32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4174억원(2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KB국민은행 6조8432억원, 신한은행 6조299억원, 하나은행 5조467억원, 우리은행 5조4024억원 순이었다"고 밝혔다.

순이자 이익은 은행이 대출금리를 통한 수익에서 예금금리 수익을 뺀 금액이다.

노정현 위원장은 "서민들의 고통을 이용해 4대 시중은행이 천문학적 이익을 내고 있지만 정작 국민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있다"며 "서민경제가 이자 폭탄으로 파탄 나기 전에 정부와 국회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 위원장은 "정상이득 범위를 넘어선 초과이익에 대해 부과하는 ‘횡재세’를 거대 금융지주에게 부과해야 한다"며 "지난 10월 6일 EU유럽연합이 에너지 회사 등을 대상으로 1420억 유로의 횡재세를 거둬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은 대출금리는 높게 잡고 예금금리는 조금 올리는 손쉬운 방식의 경영을 중단하고 대출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면서 "금융 약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도 적극적으로 내놔야 한다"며 “전국 100곳 4대 은행 입구에서 횡재세 도입과 대출금리 인하 대한 1인 시위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BNK부산은행의 경우, 국내 6위 규모의 은행임에도 최고경자의 낙하산 인사와 은행장의 도덕적인 실추가 심각해 앞으로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점을 샅샅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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