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10.16 부마항쟁 시작한 금정, 윤정권 심판" 한목소리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야권 단일후보인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8일 주요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는 16일 실시하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 처음으로 조국혁신당과 함께 공통 공약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날 회견에는 조국혁신당 후보로 김 후보와 단일후보 경쟁을 펼쳤던 류제성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김호범 부산시당 위원장과 함께 참석해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김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해 관심을 모았다. 민주당 이재성 시당 위원장도 김 위원장을 기자들에게 소개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경지 후보는 8일 오전 11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누구나 치료받고 모두가 건강한 금정 ▲부·울·경 중심도시 사통팔달 금정 ▲혁신거점으로 성장하는 금정 ▲어르신과 청년이 행복한 금정 ▲지역경제와 상행하는 금정 등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침례병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 보험자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침례병원은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종합병원 규모"라고 밝힌 김 후보는 "금정구가 부울경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 노포~양산(웅산)~울산(KTX역) 광역철도 건설사업, 노포~정관선 및 양산선 건설사업 조속 추진 및 조기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노포역 일대를 ‘부산 복합환승센터’로 확대하고 재편해 노포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금사혁신플랫폼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금사동 지역의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어르신과 청년을 위한 복지 정책도 펼치겠다. 어르신 주 5일 점심 확대, 청년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천원의 아침밥 사업 지원 확대"를 공약했다.
아울러 "금정구 지역화폐를 발행해 지역경제 살리기를 도모하겠다"며 "연 3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5% 인센티브를 통해 소비진작을 시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약발표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은 혁신당 김호범 시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단순히 금정구청장을 뽑는 선거가 아닌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45년 전 1975년 10월 16일은 유신체제의 몰락이 시작된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날이고, 2024년 10월 16일은 윤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자, 대한민국의 변화가 시작하는 날"이라고 강조하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류 전 후보도 "금정구의 혁신과 윤 정권의 심판하는 선거"라며 "오늘 김 후보의 발표 공약과 저의 공약의 장점을 모아 양당의 정책적 공조하에 앞으로 추진하게 되는데,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다시는 국민의힘에 속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류 전 후보는 김 후보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공동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김 후보는 "류 전 후보가 공약했던 25만원 민생지원금을 구정의 역량에 맞춰 검토한 것이 청년기본소득"이라며 "노포역 국가정원 사업은 기본적으로 노포역 주변의 규제를 풀어 금정구 경제를 살려보자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조국혁신당과 정책 공조를 지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금정구청장 보선은 오는 11일과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를 진행하고, 본 투표는 16일(수)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