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경남교육' 학력 향상 약속...경남형 표준성취도 평가시험 도입
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가 ‘경남교육 살리기 공약’으로 '경남형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도입을 공약했다.
중도ㆍ보수 진영 경남교육감 단일후보로 출마한 김상권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좌파 교육감 이제 그만! 경남교육 정상화"와 "무너진 경남 학력, 김상권은 학력 향상을 약속한다. 경남형 표준성취도 평가시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권 후보는 "지난 8년간 전교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평가를 외면했고, 학생들의 지식교육은 등한시했다. 현재 경남지역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시험을 치지 않는다"며 "주요 과목 수업시간은 줄이고 체험활동, 인권교육, 민주시민교육, 통일교육, 노동인권, 성 인권교육 등을 중심으로 학교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교사도, 학부모도, 학생 본인도 교과 이해 수준을 객관화해 확인할 길이 없다. 학력수준을 알 수 없도록 방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경남 학생들의 학력저하는 수학능력시험 지표로 명확히 드러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평균 국·영·수 상위 3등급 점유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라고 지적했다.
수능점수로 따져보면 더욱더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경남지역은 국·영·수 평균 63.5점으로 전국평균 74.1점보다 10.6점이나 미달이고, 서울지역보다는 무려 30점이나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는 "경남지역 학생들은 수능성적 저하로 정시전형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교과 전형 수능 최저등급도 맞추기 힘든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경남의 학력향상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경남형 표준성취도 평가시험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도내 교원 및 전문가 집단에서 표준평가 문항을 개발해 온라인 전수평가를 실시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사와 학부모에게 학생성장 중심의 통지표를 제공하겠다. 이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김 후보는 "특히, 기초학력 전담 인력을 배치해 기초학력 미달 문제를 해결하고, 문해력 진단 향상 등 기초지식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권역별 온·오프라인 진로진학센터 운영으로 1:1 진로진학 컨설팅을 현실화하고 지역간·소득별 정보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학습 정서와 학업태도를 고취시키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부모 대학’을 운영하겠다"며 "학부모들이 학생의 발달 특성과 학습코칭 및 진로·진학 정보 지원은 물론 학부모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