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생 전통차 체험, "유학생은 미래 문화사절단"
해외유학생 전통차 체험, "유학생은 미래 문화사절단"
  • 강덕제 기자
  • 승인 2022.07.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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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화 체험 경험 제공... 학업, 고향에 그리움 등 스트레스 극복, 힐링 기회"
진주문화관광재단 주최, 죽향차문화원 주관... 8월 6일 2기, 일반인 참여 가능

대학들이 방학을 시작하는 7월, 해외 유학생들에게 전통차를 비롯한 문화체험 기회를 마련해 장기적인 문화교류의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상남도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죽향차문화원이 주관하는 진주시내 대학에서 유학중인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전통차 체험 프로그램이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에게 다양한 유학생활의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

다도체험에 참가한 유학생들
한국 전통 차문화 체험에 참가한 유학생들이 다문화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사진=강덕제 기자)

한국전통차 체험에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경상국립대학교 김덕환(중어중문학과) 교수는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적 지식의 습득 이외에도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학업과 고향에 대한 향수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만족해 했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도에서 온 유학생 바이샬리 굽타(Vaishali Gupta,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응용생명과학과 수의학전공)양은 "평소 한국의 차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한국의 전통차를 자주 접하는데, 이번 과정에서 차에 대한 전문적 지식습득과 명상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차를 시음하는 참가자들
전통차를 시음하는 참가자들(사진=강덕제 기자)

지난 2월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죽향차문화원 김형점 원장은 "진주지역 유학생들에게 전통문화 체험을 통한 추억을 제공하고, 공부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서는 대한민국과 진주시를 그리워하는 민간 문화사절단의 역할까지 기대되고 있다"며 "특히 진주시가 한국 차(茶) 문화의 수도임을 홍보하고, 차 문화 대중화를 위해 체험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죽향차문화원은 진주지역 차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다도를 활용한 예절, 인성교육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체험내용은 차(茶)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다도예절 등의 이론과 함께, 다양한 차를 직접 맛보며 한국전통차의 예법과 차 명상을 통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등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도명상을 준비하는 참가자들
다도 명상을 준비하는 참가자들(사진=강덕제 기자)

이 프로그램은 진주시의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과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진주시에 사업자를 두고 있는 문화예술단체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진주문화관광재단이 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총 2기수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1기수는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유학온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진행한다. 2기수는 다음달 6일(토)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전통차 체험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시작하며, 참가 문의는 죽향차문화원(055-748-3339)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일정을 소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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