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 국회의원과 부산교육청이 통학로 등 학생 안전 대책을 강력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과 부산광역시교육청은 19일 오후 부산교육청 별관에서 학생안전 대책에 관한 정책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으고, "최근 영도구 및 해운대구 등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안전한 통학로 확보가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부산시당 전봉민 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국회의원 및 부산시청·부산교육청·부산경찰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조경태(사하을) 의원은 "부산지역 내 통학로 확보 미비"를 지적하며 "현장실사를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도읍(북ㆍ강서을) 국회 법사위원장은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을 위해 기관들의 협업 관계가 필요하며, 통학로 안전취약지역 실태 파악 후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교육청이 학부모회 및 학교운영위원회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합동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주환(연제) 의원은 "안전한 통학로 확보도 중요하지만 학부모 차량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승하차 존(zone)'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정동만(기장군) 의원은 "경사로에 위치한 학교의 통학로 안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며, 주민들의 편리를 위해 불법 주·정차에 대해 탄력적 단속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황보승희(중ㆍ영도) 의원은 "스쿨존 인근의 CCTV가 사후 증거자료 확보 용도로만 활용됨된다"며 "시청·경찰청에서 등하교 시간대 CCTV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통학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전봉민(수영) 시당 위원장은 "경찰청에 낮 시간대 스쿨존 음주운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것과, 통학로가 개설된 후 전주 등 장애물 시설은 그대로 방치된다"며 "통학로 개설시 사전에 관계 기관과 시설 조치에 대해 협조한 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시청·교육청·경찰청 관계자들은 "통학로의 경사도를 점검하고 안전 방호 울타리 설치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교내 인력들을 적극 활용한 통학안전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CCTV 집중 모니터링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 위원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관계 기관이 협력하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하며, 오늘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법안과 예산 확보 등 모든 역량을 다해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